< 준비위원장 인사 >

 

     제 3회 북미주 총 동창회 연례행사를 준비하면서


        박 윤희 제 3회 북미주총동창회 준비위원장(영문과 '67 졸업)
        제 3회 북미주 총 동창회 연례행사를 준비하면서


다민족이 모여 이루어 놓은 다양성의 문화를 자랑하는 가운데에서도 평화와 조화를 지키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뉴욕, 이 근접지역 뉴저지에서 9월 26일부터 28일 까지 제 3차 북미주 총 동창회의 연례행사를 갖게 됩니다. 멀리서, 가까운 곳에서 관심과 사랑을 안고 연례행사에 참석하시는 동문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머무시는 동안 안전은 물론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정성과 노력을 다하여 도와드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미주 총동창회가 때늦고 어려운 출범을 한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해마다 열리게 되는 이 연례행사에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심으로써 117년이라는 역사를 지니고 눈부시게 발전해온 오늘날의 모교에 버금가는 총동창회로 도약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 대학이라고 한다면 정규교육을 떠난 이후에 만나 삶의 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동창회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2년 동안에 있었던 동창회를 통해 일어난 미화들을 든다면 30여 년 동안 만나지도 보지도 못한 옛 친구를 만나 감격의 재회를 가지는 광경, 신문을 통해 옛날 친구를 다시 찾게 되는 일들, 다시 만나자 약속만 하고 아직 못 만난 친구, 친척 자매들이 마련된 자리에 와서 함께 즐기고 갈 수 있는 Episode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동창회는 또한 자기생활에 바쁘게 살다 동창회를 외면하고 사시는 동창들이나 어려움에 처해있는 동창들까지 찾아서 서로위로하고 함께 도와서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라는 사명감 또한 무게 있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민족의 미주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곳곳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름답고 성대한 기념행사를 지켜보면서 가슴 뿌듯하지 않을 분 한 분도 안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Celebration 에 머물지 않고 Participation 으로 또 하나의 세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걸맞게 이화인들이 지금 서있는 자리를 점검 확인하는 9월의 한 마당에 오시어 "대 이화 가 애초에 꿈꾸었던 일이 무엇인가, 앞으로는 어떤 "Vision 을 가져야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같이 Share하는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총동창회의 발전이 곧 모교의 발전이라는 진정한 바램을 간직하고 마음 어린 충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연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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