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한인여성회 회 구광자 동창과 Book Club


구 광자 동창 (가정과 '67년 졸업)

필자 김 정희(가정과 '60년 졸업)

Chicago의 한인여성회는 이곳 한인 단체 중 그 공헌이나 Membership에서 비중이 큰 단체이다. 이곳 여성 지도자들이 역대 회장으로 임원으로 봉사를 많이 했는데 그 중에는 우리 동창들이 특히 많다. 현재 회장으로 2년 동안 봉사하고 있는 분은 이화 졸업생 구 광자(가정 67년)씨다.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는 Full Time 이상으로 사회봉사로 바쁘다. 한인사회복지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Chicago 한인 여성회 회장으로 그 역할이 크다. 여성회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교양강좌, 건강 강좌, 서로를 위한 친목행사, 여성합창, 그 외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사업, TV나 Radio를 통한 일반 교양강좌, 사랑의 전화 등 활동의 폭이 크다. 사랑의 전화는 위급한 가정문제 개인문제들이 있을 때 전화 한 통으로 그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생명선 같은 역할도 한다.

이 많은 활동 중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구광자 회장이 시작한 Book Club이다. 여성들이 별 의미 없이 낭비할 수 있는 시간이나 또는 바쁘고 귀중한 시간을 나누어서 책을 읽는 것으로 유도한 것이다. 좋은 책들을 골라서 서로 추천해 가면서 읽고는 매달 한번 씩 모여서 함께 독후감을 서로 나눈다.

지금껏 읽은 책들은 Tuesdays with Morrie, To Kill a Mockingbird, Who Moved My Cheese, A Gesture Life, The Red Tent, The Shell Seeker, Daughter of Fortune 등 다양한 책들이다. 아직 많은 책들을 읽지 않은데도 이젠 Club Member 들이 모이면 그 대화의 내용이나 주변을 보는 안목이 변해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Book Club을 동서남북으로 4 club을 만들어서 가까운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 함께 모여 책 읽는 것을 권유하고 여성들의 교양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바쁘게 살다보면 생각이 침체해지고 생활이 습관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기 어려운데 시작한지 일년도 못되는데 참여의 열기가 늘어가고 평소에 잘 안 가던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면서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발견한다. 어떤 분은 책을 읽으면서 영화도 같이 빌려보고 책과 영화에서 보는 차이점들을 지적하는가 하면 어떤 분은 Tape된 책을 부엌에서 일할 때나 차를 타고 갈 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들으면서 즐기다 보니까 영어가 많이 늘었고 책 읽고 Tape 듣고 하는 것이 그렇듯 즐거운 일이라고 실토를 하는 분도 있다.

이렇게 모인 분들은 좋은 친구가 될 뿐만 아니라 예상치 않은 많은 지혜들이 나와 그것 또한 서로 나누게 되어간다. 다 함께 모여 독후감을 나누면서 점심을 나누는데 여기 집집마다 특이한 메뉴가 나와 이것 또한 서로 주고받는 것은 예상치 않았던 소득이다. 유 진순 동문(심리학과, 57 졸업)께서 준비한 To Kill a Mockingbird의 독후감을 소개한다(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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