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ian

이화여자대학교 북미주총동창회를 설립하면서 

  () 동혜 (영문과 ‘50년 졸업)

북미주 총 동창회를 설립하면서 이 역사적인 날을 축하한다기보다는 이모임의 시작이 너무 늦었지 않나 하는 서운한 부족감을 느낌니다.

115년 전에 한국여성교육의 씨앗이 됐던 이화가 그동안에 13만 명의 졸업생을 길러냈고, 그 가운데 만 명 가까이 오늘날 북미주에 살고있다고 합니다그동안 북미주에 살고 있는 우리 이민 일세들은 새로운 나라에와서 뿌리를 내리고 새자아를 양성하는데 급급하였고 아마 이러한 상황이 이화 동창들간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추진 시키는데 지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변명도 해봅니다그래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북미주 동창들을 함께 모아 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에 관계없이, 동창회의 취지가 무엇인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그러나 북미주에 사는 이화 동창들의 사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우리가 살고있는 시대적 조건이 우리에게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지적한 취지 이상으로 요구되는 책임이 있읍니다.

이화가 세계화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우리동창들이 함께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유대성을 넓히면서 서로 협조하여 자신의 발전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천을 따라 21세기가 요구하는 이화인 들의 책임과 의무를 실행시키는데 여러분께서 같이 걸어나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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